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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3색 국악 실내악 축제 '백화난만'

중앙일보

입력

서울시국악관현악단(지휘 진성수)이 국악 실내악 축제를 펼친다. 26일부터 28일까지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리는 제330회 정기연주회 ‘백화난만(百花爛漫)’이다. 사흘간 6곡씩 총 18곡의 국악 실내악 명곡이 자연음향으로 다가간다.

30~70대에 이르는 여러 작곡가들의 작품 외에 곽재영(가야금), 성시영(피리), 이의영(악보) 등 서울시국악관현악단원들이 직접 창작활동에 참여한 곡들도 연주된다. 또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위촉한 3곡의 신곡인 ‘프리다칼로를 위한 발라드’(유민희), ‘홀’(최덕렬), ‘불안의 시간’(성시영)이 초연된다.

이번 무대의 해설을 맡은 국악평론가 현경채씨는 “현재 국악계에 중주곡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대부분 퓨전국악 위주다. 인문학적 상상력이 충분하고 예술성이 담긴 실내악을 들을 기회는 흔치 않다”면서 “관현악에서 느끼기 힘든 연주자 개개인의 섬세한 재능이 돋보이는 실내악 공연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류태형 음악칼럼니스트ㆍ객원기자 mozart@joongang.co.kr
[사진 세종문화회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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