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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떡"…청담 가로공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한강을 한눈으로 내려다볼 수 있는 유일한 강변가로공원인 청담공원이 놀고있다.
차로 겨우 접근을 할 수 있을 뿐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단 한곳의 접근로는 「출입금지」 란 팻말을 붙여 발길을 막고 있기 때문.
너비 1만9천8백70평방 m(6천10평) 인 이 공원은 한강종합 개발사업의 하나로 강변 동산을 깎아 올림픽대로상·하행선을 내고 그 한가운데 공간에 11억 원으로 한강개발을 기념하는 상징 탑을 비롯, 광장· 산책로·벤치· 주차장 (50대규모) 시설 등을 했다.
그러나 보행자 접근로는 청담 삼익아파트와 봉은 국교 사잇길과 연결되는 지하통로 1개소가 있을 뿐이나 이 지하통로마저 주요 시설인 청담 배수지 진입로라는 이유로 일반인들의 출입을 금지시키고있는 상태.
이 때문에 일반시민들은 물론, 인근 주민들마저도 이 공원을 이용치 못하고 「보는 공원」으로 만족해야하는 실정.
공원 옆 청담 삼익아파트 주민 정모씨 (38· 여) 는 『바로 길 건너로 보이는 강변공원이지만 올림픽도로를 건널 수 없는 데다 지하통로로도 갈 수 없어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며 『그러나 부근주민들 대부분은 지하연결통로가 있는 것조차 거의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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