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는 국민 탓' 황당한 초등 교육자료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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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초등학교 게시판에 붙여진 것으로 알려진 교육자료 사진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등학교의 게시판에 붙여진 것으로 알려진 교육자료 사진이 올라왔다. 교육자료에는 IMF가 국민의 탓이라는 엉뚱한 내용이 적혀 있어 보는 이들의 분노를 유발하고 있다.

자료에는 "잘 살게 되었다고 생각한 많은 국민들은 근검절약하던 일을 잊어버리고, 해외 여행이나 비싼 외국 상품을 사는데 재미르 들여 나라 돈이 또 많이 새어나갔단다"라고 써져 있어 논란이 됐다. 외환위기의 원인을 국민들의 소비 습관에서 찾은 것이다.

국민 뿐만 아니라 기업에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고 언급했지만, 자료 속에서 정부에 대한 언급은 찾아볼 수 없었다.

네티즌들은 교육자료가 아이들에게 외환위기에 대해 왜곡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금모으기 운동 이런 건 안 알려주나", "일본 역사 왜곡이랑 다를 게 뭐냐" 등 자료에 대해 날 선 비판을 퍼붓고 있다.

이병채 인턴기자 lee.byung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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