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 앉아서 생활정보 얻는 비디오텍스 5년 내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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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오는 2000년에는 우리나라에도 입체적 시각을 갖는 3차원시각 센서 로보트, 의사의 진단과 처방을 자동으로 내리는 전문컴퓨터시스템, 그리고 우리 손으로 개발된 위성방송이 실현된다.
또 5년 내에 각종사무를 한꺼번에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고급개인컴퓨터(32비트 워크스테이션)가 등장하고 텔레비전 수상기를 전화에 연결, 집안에 앉아서도 생활정보를 얻을 수 있는 회화형 화상정보시스템(비디오텍스)이 개발될 전망이다.
9일 상공부가 발표한「전자산업 중장기 전망」에 따르면 정부는 이를 위해 2000년까지 민간자금을 합해 2조원을 투입하는 한편 기술개발체제확립을 위해 국공립연구기관·기업 등 기술개발주체간의 기능을 재정립하고 연구개발투자 확대를 위한 세제지원, 전문인력의 양성, 관 공용 전자제품의 구매예시제도, 국가기간 전산망의 확충과 소프트웨어 생산지원을 위한 자동화추진 등 다각적인 시책을 펴 나갈 방침이다.
상공부와 전자산업발전 민간협의회가 작년 12월이래 1년간의 작업을 거쳐 마련한 이중장기전망 보고에 따르면 이 같은 노력으로 우리나라 전자산업은 가속적인 발전을 보여 생산은 91년까지 연평균 17·6%, 2000년까지는 매년 15·3%씩 성장, 전자제품 생산액이 85년의 75억 달러에서 91년에는 2백억 달러, 2000년에는 7백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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