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없이는 생활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학생이나 자녀의 인터넷 중독을 걱정하는 부모는 자가 진단 프로그램을 사용해 점검한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인터넷 중독 예방 상담센터(www.internetaddiction.or.kr) 등에서 공짜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그 다음엔 학생 스스로 인터넷 사용 습관을 돌아보고, 바람직하지 못한 것은 고친다.
①자신의 인터넷 사용 유형을 파악하기 위해 좋아하는 온라인 작업과 시간을 들이는 정도를 분야별로 나눠 표로 정리한다.
☞방문하는 채팅룸의 종류/즐기는 게임/매일 주고받는 메시지 수/참여하는 커뮤니티 종류/좋아하는 웹사이트 등으로 나눠 분석하면 된다.
②인터넷 때문에 소홀했거나 잃어버린 활동.습관들의 목록을 만든다. 중요도에 따라 1~3까지 등급을 매긴다. 목록을 보며 인터넷과 그 일 가운데 무엇이 더 중요한지 따져본다.
③나의 인터넷 사용이 부모 등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진 않는지, 이런 식으로 계속한다면 나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인터넷에 집착하기 전의 내 모습을 포기할 것인지 등을 반성한다.
④건전하지 못한 인터넷 사용 습관이 있다면 원인을 파악해 그것부터 고친다. 원인은 외로움, 자신감 결여, 현실의 고통 등 다양할 것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의사 등 전문가와 상담한다.
⑤인터넷 사용 일정표를 짠다. 무작정 사용 시간을 줄이지 말고 합리적인 목표을 정한다. 주당 40시간 인터넷을 한다면 20시간으로 줄이는 식이다. 접속 항목은 인터넷으로 꼭 해야 하는 것들을 먼저 포함시키되 가급적 접속 시간은 짧게 하고 대신 자주 들른다.
⑥인터넷 사용 습관을 바꾼다. 습관을 바꾸려면 과거와 반대로 해보는 게 좋다. 인터넷을 주로 밤에 사용한다면 낮에만 사용하는 식이다.
⑦사용 시간을 줄여나가는 데 따른 보상을 부모들이 해준다. 예컨대 사용 시간을 반으로 줄이면 평소에 갖고 싶어했던 물건을 사주는 등의 보상책을 준비한다. 자녀들은 인터넷 사용을 줄임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장점을 적은 카드를 만들고,생활 중에 계속 그 카드를 보며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