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키우기] 인터넷 때문에 잃은 건 없나 정리해보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9면

인터넷 없이는 생활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학생이나 자녀의 인터넷 중독을 걱정하는 부모는 자가 진단 프로그램을 사용해 점검한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인터넷 중독 예방 상담센터(www.internetaddiction.or.kr) 등에서 공짜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그 다음엔 학생 스스로 인터넷 사용 습관을 돌아보고, 바람직하지 못한 것은 고친다.

①자신의 인터넷 사용 유형을 파악하기 위해 좋아하는 온라인 작업과 시간을 들이는 정도를 분야별로 나눠 표로 정리한다.

☞방문하는 채팅룸의 종류/즐기는 게임/매일 주고받는 메시지 수/참여하는 커뮤니티 종류/좋아하는 웹사이트 등으로 나눠 분석하면 된다.

②인터넷 때문에 소홀했거나 잃어버린 활동.습관들의 목록을 만든다. 중요도에 따라 1~3까지 등급을 매긴다. 목록을 보며 인터넷과 그 일 가운데 무엇이 더 중요한지 따져본다.

③나의 인터넷 사용이 부모 등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진 않는지, 이런 식으로 계속한다면 나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인터넷에 집착하기 전의 내 모습을 포기할 것인지 등을 반성한다.

④건전하지 못한 인터넷 사용 습관이 있다면 원인을 파악해 그것부터 고친다. 원인은 외로움, 자신감 결여, 현실의 고통 등 다양할 것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의사 등 전문가와 상담한다.

⑤인터넷 사용 일정표를 짠다. 무작정 사용 시간을 줄이지 말고 합리적인 목표을 정한다. 주당 40시간 인터넷을 한다면 20시간으로 줄이는 식이다. 접속 항목은 인터넷으로 꼭 해야 하는 것들을 먼저 포함시키되 가급적 접속 시간은 짧게 하고 대신 자주 들른다.

⑥인터넷 사용 습관을 바꾼다. 습관을 바꾸려면 과거와 반대로 해보는 게 좋다. 인터넷을 주로 밤에 사용한다면 낮에만 사용하는 식이다.

⑦사용 시간을 줄여나가는 데 따른 보상을 부모들이 해준다. 예컨대 사용 시간을 반으로 줄이면 평소에 갖고 싶어했던 물건을 사주는 등의 보상책을 준비한다. 자녀들은 인터넷 사용을 줄임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장점을 적은 카드를 만들고,생활 중에 계속 그 카드를 보며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