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첫 3관왕 일 후지와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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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수영의 3관왕 「후지와라·가쓰노리」 는 일본팀에선 은메달 정도를 꼽았던 선수.
그러나 이번대회 2백m자유형에서 일본내 1인자인 동갑나기 「오가타·시게오」 를 1초가까이 따돌리고 첫금메달을 따낸후 8백m계영에서 일본팀의 앵커로 출전, 두번째 금메달을 따냈으며 이어 23일1백m자유형도제패, 이번 대회에서 첫3관왕에 올랐다.
「후지와라」 의 뜻하지 않은 분전에 일본팀의 「아오키」 코치는 중공에 뺏긴 금메달 3개를 「후지와라」 가 만회해준 셈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후지와라」 는 중공의 거센 도전에 흔들리는 일본수영의 교두보와 같은 존재. 앞으로 1∼2개의 금메달추가를 선수단은 바라고 있으나 미지수. 아시아 우승에 만족하지않고 88올림픽을 겨냥, 더욱 정진하겠다는의 「후지와라」의 야심이 대단하다.
『예기치 않았던 금메달이라 더욱 기쁘다』 면서 『계영의 금메달은 다른 선수들이 압도적으로 리드를 잡아놓은 뒤여서 내가 한것은 별로없다』 고 겸손해하는 「후지와라」 는현재 근기대부고 3년생으로 키 1백77cm·몸무게 65kg으로 미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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