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 가는 길] 인생 재도약, 국내 MBA에서 ! 스펙·지식·인맥 세 토끼 잡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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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영전문대학원은 수준 높은 교육의 질과 학교별 전문화·차별화를 통해 세계와 경쟁하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사진은 건국대 경영전문대학원 수업광경. 건국대 MBA는 현장 중심의 창의적 실무 인재를 육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사진 건국대 MBA]

경영전문대학원에 진학한다는 것은 인생에 있어 재도약을 위한 큰 투자다. 경영학 석사(MBA·Master of Business Administration)라는 스펙은 물론 전공지식과 인맥 등을 고루 갖춰 자신을 업그레이드 하는 좋은 기회가 된다. 2년간 몰입한 공부가 앞으로 다가올 20년 커리어에 든든한 밑거름이 될 수도 있다.

국내 경영전문대학원은 수준 높은 교육의 질과 학교별 전문화·차별화를 통해 세계와 경쟁하고 있다. MBA 커리큘럼도 학교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 자신의 관심 분야와 전공에 맞춰 학교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신중하게 진로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희대 MBA는 올해로 설립 50주년을 맞았다. 설립 이래 1만5000여 명의 동문을 배출한 전통을 자랑한다. 경희대 MBA는 산업 기반의 특화 교육을 중요시한다. 일반경영뿐만 아니라 경영컨설팅서비스·국제경영·브랜드·세무·문화예술경영·의료경영·중국경영·빅데이터경영 등 9개의 세부전공을 둬 경영현장 적재적소에 투입 가능한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또 매 학기 약 180개의 강좌가 개설된다. 원생들은 필수과목인 6과목을 제외한 나머지를 선택과목으로 수강하는데, 타 전공에서 개설된 과목도 수강 가능하다. 다양한 과목을 수강하면서 기존에 가진 경영철학에 융복합적 사고를 덧입혀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고, 타 전공 원우와 소통을 통해 시야를 넓힐 수 있다. 경희대 MBA는 원생들의 경력개발을 위해 ‘커리어 관련 정규 교과목’을 별도로 운영 중이다. 이직이나 타 분야 진출을 원하는 원생의 커리어 관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고려대 MBA는 지난해 10월 영국 Financial Times가 선정한 ‘전 세계 100대 MBA 순위’에서 27위에 올라 세계적 수준임을 입증했다. 2012년에는 12위까지 오른 바 있으며, 이후로 꾸준히 20위권을 지키고 있다. 고려대 MBA는 지원자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5개 MBA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국내 최초의 MBA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Korea MBA, 영국 Financial Times 선정 세계 26위(최근 3년 평균)에 랭크된 Executive MBA를 비롯해 금융 분야에 특화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Finance MBA, 고려대 GMBA 학위를 기본으로 취득한다.

고려대 경영대학 전임교수는 87명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 중 외국인 교수만 9명이다. 규모뿐 아니라, 교수진의 연구 역량 역시 탁월하다. ‘세계 경영대학 연 구성과 순위’(2015년 1월)에서 고려대 경영대학은 세계 91위, 국내 1위에 올라 세계적인 연구역량을 입증했다.

건국대 MBA는 경영학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비경영학 분야로 KU MBA 집중과정을 확대하고 있다. 건국대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타 경영학 분야로 집중과정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학문간 허브(HUB)로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 전 교과목에서 교수와 실무자의 협력교육(Co-Teaching) 시스템을 도입했다. 건국대 MBA의 핵심은 기업 현장의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는 창의적 실무 인재를 육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숭실대 MBA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의료관광 MBA를 필두로 금융&부동산 MBA, 이노비즈니스 MBA 등을 신설했다. 올해는 사회적 수요가 늘 고 있는 복지경영 MBA(계약학과)를 신설하는 등 전공분야를 확대했다.

중앙대 MBA는 현장 중심의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론과 실무의 조화를 바탕으로 다양하고 폭넓은 분야의 학습을 통한, 통합적 사고를 갖춘 글로벌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중앙대 MBA는 크게 Global MBA(풀타임)와 CAU Leader MBA(파트타임/야간&주말)로 구성되어 있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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