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 하나로 생리통 없애주는 기계 "10월 배송 시작"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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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펄스 메디컬의 리비아 [사진 iPulse Mediacal]

생리통을 버튼 하나로 간단하게 없애주는 기계가 출시됐다. 이스라엘의 의료 스타트업인 아이펄스 메디컬(iPulse Medical)이 개발한 의료기기 리비아(Livia)다.

생리통은 생리를 하면서 생기는 근육의 통증때문. 리비아는 이 통증 신호가 뇌에 전달되지 않도록 차단한다. 신경으로 전달되는 ‘통증 관문’을 막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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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의 작동 원리. [사진 iPulse Mediacal]

리비아는 끊임없이 파동을 발생시켜 신경이 ‘바쁘다’고 인식하도록 만든다. 바빠진 신경은 통증 신호를 통과시키지 않고, 따라서 생리통도 느껴지지 않는다.

전자 신호를 내보내는 장치이지만 위험하지는 않다. 물리치료에서 사용하는 기기보다 미세한 전기 자극을 줄 뿐이다. 리비아의 고문을 맡은 벨린슨여성병원의 배리 캐플란 교수는 “리비아는 여러 차례의 임상실험을 통해 검증되고 효과적인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이 기기의 사용을 강력하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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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펄스 메디컬의 리비아 [사진 iPulse Mediacal]

사용방법은 매우 간단한 편. 생리통이 느껴지는 부위에 패치를 붙이고 전원을 켜면 된다. USB케이블을 통해 간단히 충전할 수 있다. 완전히 충전된 상태에서 15시간 이용이 가능하다.

1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매우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 미국매체 넥스트웹의 어맨더 코놀리는 “처음엔 효과에 의문이 들었지만 사용 15분만에 생리통이 감쪽같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리비아를 붙이면 ‘미세한 진동’이 느껴지지만 불쾌하지는 않은 수준이라고 한다. 또 기기를 사용하면서 생리통 약을 먹을 필요도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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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펄스 메디컬의 리비아 [사진 iPulse Mediacal]

현재 아이펄스 메디컬은 리비아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스타트업 펀딩사이트 인디고고를 통해 자금을 마련하는 중이다. 현재 목표금액의 1339%가 모였다.

소매가는 149달러이지만, 모금 사이트를 통해선 85달러에 제품을 받을 수 있다.

10월부터 배송이 시작된다고 하니, 지금 주문하면 리비아를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정봉 기자 mo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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