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서사건 변호인단 규모에 더 신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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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부천서 성폭행사건」과 관련, 변호사 1백66명이 변호인단을 구성해 문귀동형사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처분에 불복하는 재정신청을 내자 검찰측은 변호인단의 규모에 신경을 쓰며 거북스런 분위기.
부천사건 변호인단은 민청학련사건때 구속된 강신옥변호사를 위한 변호인단 1백25명보다 많은 사법사상 최대규모로, 검찰관계자들은 『인해전술로 사건을 정치화하려는 느낌이 든다』고 걱정.
한편 변호사 업무가 정지된 신민당 박찬종의원은 민간인자격의 대리인으로 이사건 변호에 참여하려 했으나 권양이 수감된 교도소측의 비협조로 뜻을 이루지 못했고 여성계 원로 이태영변호사는 재정신청변호인단에는 포함됐으나 권양의 위장취업사건도 맡기위해 교도소에 권양을 만나러 갔다가 교도소측의 면회거부로 선임계를 받지 못했다는 후문.
재정신청은 불기소결정을한 인천지검의 검사장과 서울고검장의 재심을 거쳐 한달뒤 쯤 서울고법에 넘겨져 법원의 판단을 받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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