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경쟁력 26위…3년째 제자리 걸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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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국가경쟁력이 138개국 중 26위로 조사됐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한국은 3년 연속 같은 순위에 머물렀다. WEF는 국제통화기금, 세계은행 등의 통계와 최고경영자 설문 조사를 기반으로 매년 각국의 국가경쟁력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선 가중치가 50%로 가장 높은 ‘효율성 증진’ 부문에서 26위를 기록했다. 거시경제 등을 평가하는 ‘기본요인’ 순위도 18위에서 19위로 한 계단 미끄러졌다. 기업혁신과 성숙도도 지난해와 같은 22위에 머물렀다.

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는 2007년 역대 최고인 11위에 올랐지만 매년 순위가 떨어지고 있다. 2008년 13위에서 2010년 22위로 하락했다.

국가별 순위를 살펴보면 스위스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싱가포르, 미국 순으로 조사됐다. 일본은 8위에 올랐고 중국은 한국보다 낮은 28위를 기록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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