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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30대 위암, 40~50대 간암, 60대 이상 폐암으로 많이 죽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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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인 사망 원인 1위는 암이다. 자살률은 조금 줄었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다.

2015년 사망 원인 통계
사망 원인 1위는 암, 2위는 심장질환
10~30대 사망 원인 1위는 '자살'
고령화로 지난해 27만6000명 세상 떠

통계청이 27일 공개한 ‘2015년 사망 원인 통계’다. 지난해 한국 사망인 수는 27만6000명이다. 1983년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후 가장 많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541.5명으로 1년 전보다 14.1명(2.7%) 늘었다. 92년 이후 최고치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사망자가 증가한 이유를 “국내 80세 이상 고령인구 자체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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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연령대에서 남성 사망률(인구 10만 명당 591명)이 여성(492.1명)을 앞질렀다. 특히 50대 남성 사망률은 522.1명으로 여성(181.7명)보다 2.9배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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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망 원인 1위는 암(사망률 150.8명)이다. 관련 통계가 나온 이래 쭉 1위다. 연령대별로 30대는 위암, 40~50대는 간암, 60세 이상은 폐암으로 인한 사망이 많았다. 전체 사망 이유 2위는 심장 질환(55.6명)이고 3위는 뇌혈관 질환(48명), 4위는 폐렴(28.9명), 5위는 자살(26.5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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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살자 수는 모두 1만3513명이다. 하루 평균 37명이 자살했다. 2014년(1만3836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기준 OECD 회원국 가운데 자살률 1위란 점은 변함없다. 연령대별로 나눴을 때도 10~30대 사망 원인 1위는 자살이다.

세종=조현숙 기자, 그래픽=조민아 인턴기자 cho.mi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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