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인 사망 원인 1위는 암이다. 자살률은 조금 줄었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다.
2015년 사망 원인 통계
사망 원인 1위는 암, 2위는 심장질환
10~30대 사망 원인 1위는 '자살'
고령화로 지난해 27만6000명 세상 떠
통계청이 27일 공개한 ‘2015년 사망 원인 통계’다. 지난해 한국 사망인 수는 27만6000명이다. 1983년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후 가장 많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541.5명으로 1년 전보다 14.1명(2.7%) 늘었다. 92년 이후 최고치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사망자가 증가한 이유를 “국내 80세 이상 고령인구 자체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연령대에서 남성 사망률(인구 10만 명당 591명)이 여성(492.1명)을 앞질렀다. 특히 50대 남성 사망률은 522.1명으로 여성(181.7명)보다 2.9배 높았다.
지난해 자살자 수는 모두 1만3513명이다. 하루 평균 37명이 자살했다. 2014년(1만3836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기준 OECD 회원국 가운데 자살률 1위란 점은 변함없다. 연령대별로 나눴을 때도 10~30대 사망 원인 1위는 자살이다.
세종=조현숙 기자, 그래픽=조민아 인턴기자 cho.min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