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는 ‘경찰’ 도망치는 ‘멧돼지’…부산 도심서 새벽 추격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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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찰차 블랙박스에 찍힌 멧돼지(흰 원). [사진 부산경찰 페이스북 캡쳐]

부산 도심에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순찰차로 멧돼지를 추격했지만 놓쳤다.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3시 56분께 부산진구 모 아파트 위 산복도로에 멧돼지 한 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산복도로를 거쳐 부산시민공원 부근을 수색하다가 공원 남1문 근처 사거리에 있는 편의점 앞을 지나는 멧돼지를 발견했다.

이에 경찰은 순찰차로 멧돼지를 추격하면서 달리던 멧돼지를 멈추게 하려고 차량으로 몇차례 들이 받았다. 그러자 멧돼지는 갑자기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달아났다. 경찰이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멧돼지와의 추격전을 공개했다.

새벽이어서 멧돼지 출현으로 인한 인명이나 재산피해는 없었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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