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 이탈리아 중부를 강타했던 지진 발생 한 달을 맞아 이탈리아 정부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진으로 인한 피해액이 40억 유로(약 4조950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당시 지진은 규모 6.2였다.
지난달 24일 일어난 이 지진으로 이탈리아에서는 297명이 숨졌다. 특히 마을 절반 이상이 파괴된 아마트리체에서는 230여 명이 희생됐다. 현재 집계된 이재민은 3000여 명으로 이 가운데 2500명이 임시 천막에서 생활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진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주택과 가게, 생활 편의 시설 등을 지어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건설에는 수 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규모 6.2의 지진이 난지 한 달이 흘렀지만 여진이 계속돼 주민들의 불안감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여진이 1만 여 차례나 발생했으며, 지난 22일에도 규모 3.8의 비교적 강한 여진이 발생했다.
박혜민 기자 park.hye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