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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에도 휴양지보다 도심 호텔 간다? 조사결과 살펴보니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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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일자별 호텔 판매 비율. [사진 데일리호텔]

추석 명절기간 동안 휴식을 원하는 고객들은 휴양지보다 도심 호텔에서의 휴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ㆍ레스토랑 예약 애플리케이션 데일리호텔이 이번 추석 연휴 객실 판매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판매량의 66%가 도심에 있는 호텔로 나타났다. 휴양지 호텔 객실 판매 비율은 34%에 그쳤다.

추석 연휴 일자별 판매량을 보면 추석 다음날인 16일이 33%로 가장 많았다. 추석 당일 집안 어른들과 함께 차례를 지낸 뒤 쉬려는 ‘호캉스족(호텔에서 바캉스)’의 수요로 분석된다. 이어 추석 당일인 15일과 17일이 24%씩, 연휴 첫 날인 14일이 18%를 기록했다.

연휴 기간 객실 판매량은 늘어나는 추세다. 데일리호텔 집계 결과 올해 추석 연휴 호텔 판매는 지난해 추석 연휴 대비 300%가 늘었다. 판매된 객실 패키지의 가격도 1박 평균 12만원으로 전년도 8만2000원에 비해 올랐다. 이는 고객들이 패키지 선호, 고급 호텔 선호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다음달 개천절 연휴에도 3일간 쉴 수 있어 호텔 예약이 늘어나고 있다고 데일리호텔은 분석했다. 지난해 10월 한글날 3일 연휴와 비교했을 때 현재 800%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개천절 호캉스족 잡아라’=서울 시내 특급호텔들은 개천절 연휴를 쉬면서 보내려는 고객 수요를 잡기 위해 다양한 패키지를 내놓고 있다. 그랜드힐튼 서울은 10월 내내 프리미엄 돼지고기 특선 프로모션을 한다. 레스토랑 ‘에이트리움 카페’에서 내놓은 메뉴로 칠레산 고급 돼지고기로 만든 요리를 3만4000~3만6000원에 판매한다. 가성비 좋은 레스토랑 메뉴로 숙박 고객까지 이끌겠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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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힐튼서울의 아그로수퍼 돼지고기 특선. [사진 그랜드힐튼서울]

임피리얼팰리스서울은 오는 11월 30일까지 ‘미드나잇 인 유럽’ 패키지를 내놨다. 1박 디럭스ㆍ비즈니스룸 숙박에 룸서비스 레드와인 1병, 초콜릿, 라고 디자인 스크래치북 세트 등이 있다. 스크래치북은 회색 코팅을 긁으면 유럽의 비경을 보여주는 A3 사이즈 그림으로 구성돼 있다.

롯데호텔월드 역시 11월말까지 ‘메이플 로드’ 패키지를 판매한다. 객실 1박에 라세느 조식 뷔페 2장, 롯데리아 교환권 2장, 올림픽공원 호돌이열차 왕복권 2장 등이 구성돼 있다. 30만5000원에 숙박에 호텔 중식당 도림 점심 코스 3인 등이 포함된 패밀리 패키지도 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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