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도심에서 멧돼지 차에 치여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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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도시에서 차에 치어 숨진 멧돼지. [사진 강릉소방서]

강원 강릉시 주택가에서 멧돼지 1마리가 차에 치여 죽었다.

강릉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9시 48분쯤 강릉시 포남동의 한 주유소 인근에서 “멧돼지가 뛰어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맷돼지는 길이 1m, 몸무게 40∼50㎏이었다. 포남동에서 2㎞ 떨어진 입암동 주택가로 옮겨갔다. 오후 10시 2분쯤 차로에 뛰어들었다가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사고 승용차의 범퍼가 약간 부숴졌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서 관계자는 “동네 주민에 따르면 포남동 근처 야산에 멧돼지가 산다고 한다. 야산에서 길을 잃고 내려 온 멧돼지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강릉소방서는 멧돼지 시체를 야생동물보호협회에 넘겼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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