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신입생 78% "우리집은 중류 이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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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대 신입생들이 꿈꾸는 인생의 최고 목표는 뭘까. 의외로 대답은 소박했다. 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이 2003학년도 신입생 2천6백9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1.1%가 화목한 가정을 꼽았다.

이어 건강(25.7%)과 믿을 수 있는 친구 (12.9%), 진실한 사랑(7.9%)의 순이었다. 돈(2.1%)이나 출세.권력 등은 한참 밑으로 처졌다.

서울대를 선택한 동기를 묻는 질문엔 37.3%는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서'라고 밝혀 '원하는 학과, 학부를 골랐다'(17.4%)와 '학구적 분위기 때문'(15.4%) 이란 대답을 훨씬 앞질렀다.

과외지도를 받은 경험이 있는 신입생 비율은 69.1%로 지난해 조사 때에 비해 5%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높았다.

또 스스로 중류층에 속한다고 답한 학생이 57.6%로 가장 많았고 중상류(20.5%)와 중하류(18.3%)순으로 답했다. 재수생의 비율은 25.8%로 지난해에 비해 다소 줄었으나, 여학생 비율은 39.6%로 1997년 이후 계속 증가세를 보였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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