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사오정] 이정현 대표 "새누리당은 항공모함 아닌 소형 모터보트 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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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김관용 경북지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김관용 경북지사와 전화 통화를 하고 경주 지진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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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19일 오전 김관용 경북지사에 전화를 걸어 지진 사태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이 대표는 당 대표실 자신의 책상에 놓인 전화기 스피커폰으로 김 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정말 공교롭게도 지진이 또 그쪽에서 났었고, 지난번 울릉도 폭우도 그렇고, 또 사드 문제도 그렇고... 그래서 우리 지사님 걱정 거리도 많고, 지역민들 마음 고생이 많고, 그래서 지사님께 위로 전화도 드리고, 이렇게 국민적 관심사항에 대해서 지사님께서 차질없이 잘 대처해주셔서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지사는 "열정이 대단하시다"며, "특별히 현장을 중시하시는 대표님이니까, 오셔서 직접 확인해주시고 대책도 구체적으로 지시해주시고, 격려도 많이 해주시니 책임감 갖고 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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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에게 이번 전화통화의 배경 설명하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김성룡 기자

이 대표는 김 지사와 약 4분 간의 통화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어떤 큰 사안이 터졌을 적에 집권여당이 아주 빨리 사안을 파악하고, 파악하는 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당정회의하고, 즉각적으로 시행하게 하는 스피드있는 정치문화를 꼭 좀 정착시키고 싶다"며 "항공모함처럼 어떤 사안에 대해서 대응할 때 움직이기가 굉장히 더디고 여려워 국민들의 아픔이나 고통 부분을 해결할 수 없다. 소형 모터보트처럼 언제든지 빠르게 달려가서 즉각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러한 정치를 꼭 좀 한번 새누리당이 앞장서서 실현해보고자한다"고 말했다.

글·사진=김성룡 기자 xdrag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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