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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하림 육가공영업마케팅본부장] 닭고기는 간편식 시장의 다크호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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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 가족 단위 야외활동 증가 등이 주요 원인이다. 식품 업계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특화된 간편식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닭고기를 활용한 요리가 주목받고 있다.

닭 소비량 해마다 증가... 다양한 조리법으로 만족도 높여

간편식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2010년 7700억원에서 2015년 1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올해는 2조원이 넘을 전망이다. 간편식은 ‘한 끼를 대충 빠르게 때운다’에서 ‘간편하게 제대로 된 한끼를 먹는다’는 개념으로 변화하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쿡방’의 영향으로 간편식 시장이 커지면서 식품·유통 업체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국내 닭고기 소비도 늘었나.

“국내 1인당 연간 닭고기 소비량은 2007년 9.0㎏에서 2015년 12.6㎏으로 37.5% 늘었다. 하지만 다른 육류에 비해 소비량은 많지 않은 편이다. 주식으로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찾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닭고기에 대한 선호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닭고기는 다른 육류보다 칼로리가 낮고 영양학적으로도 뛰어나다. 또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의 닭고기 소비량이 한국의 두 배가 넘고 종교·인종 구분없이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육류라는 점 때문에 소비량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닭고기를 활용한 간편식은 어떤 종류가 있나.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하는 식품으로 그동안 인스턴트 식품이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요즘은 소비 수준이 높아지면서 간편하게 먹더라도 건강을 생각하게 됐다. 집밥을 대체하는 추세로 간편식 시장이 변하면서 닭고기를 활용한 식품도 쏟아지고 있다.

집에서 요리하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요리방법도 복잡해 외식을 해야만 먹을 수 있었던 찜닭이나 닭갈비를 비롯해 다양한 별미 음식 등 30~40여 가지의 간편식이 판매되고 있다.”

다양한 닭고기 정보와 조리법을 알리고 있다는데.

“페이스북을 비롯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닭고기 관련 상식과 조리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소비자가 직접 레시피를 활용해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삼계탕 사이트(k-samgyetang.com)도 운영한다.

영어·중국어·일본어로도 제작했다. 삼계탕의 유래와 효능을 비롯해 삼계탕 레시피, 맛집, 삼계탕 관련 뉴스 등 삼계탕에 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가장 한국적인 맛으로 한류와 케이푸드(K-food)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다.”

미국과 중국에 삼계탕을 수출했다.

“2014년 미국에 삼계탕을 수출한 데 이어 지난 6월 중국 시장에도 진출했다. 미국과 중국 시장에 수출한 사례는 하림이 유일하다. 축산물을 해외로 수출한다는 건 그만큼 위생과 품질을 철저히 관리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최근 신규 브랜드도 출시했다.

“지역 별미를 밥으로 즐길 수 있는 간편식 ‘밥은 요리다’를 내놨다. 영양과 맛도 담아 단순히 밥이 아니라 요리로 승화시켰다. 춘천닭갈비·안동찜닭·황등비빔밥 같은 유명 요리를 볶음밥 형태로도 재현했다.”

간편식 시장에서 차별화 전략은.

“닭고기로 만든 장조림·볶음밥·샐러드를 비롯해 즉석삼계탕을 사시사철 건강 보양식으로 키워 만족도를 높여나가겠다. 하림은 닭을 직접 사육해 완제품까지 생산하는 회사다. 모든 제품에 대한 생산 정보를 알 수 있는 생산이력제도 시행할 예정이다.”

강태우 기자 kang.tae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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