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로봇강연ㆍ슈퍼문ㆍ밀랍전시…이런 이색 추석선물 어때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기사 이미지

데니스홍 UCLA 교수. [사진 올윈]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지인이나 친지를 위한 추석선물은 이미 보냈지만, 고생한 아내나 자녀들을 위한 선물에는 무심한 것이 많은 남성들의 특징이다. 이를 겨냥해 유통가에서는 다양한 이색 선물들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공동낙찰 플랫폼 올윈(ALLWIN)은 어린이 고객을 겨냥해 ‘로봇 꿈나무 강연’ 티켓 판매를 한다. 유명 로봇공학자인 데니스홍(45) UCLA 기계공학과 교수가 한국 로봇 꿈나무들을 위해 진행하는 강연이다. 장소는 로보트 태권브이 40주년을 기념해 생긴 서울 강동구 브이센터. 브이센터 내 13m 높이의 로보트 태권브이 모형을 배경삼아 진행되는 홍 교수의 강연을 통해 어린이들은 로봇에 대한 관심과 꿈을 키워갈 수 있다. 오는 25일 진행되는 행사로, 오후 6시까지는 브이센터의 전시와 놀이 등을 이용하다가 6시 폐장 이후에는 티켓을 구매한 어린이 100명만 모여 세미나를 진행한다. 주나을 올윈 PR매니저는 “좋은 질문을 한 10명의 어린이에게는 UCLA 모멜라 로봇메커니즘연구소의 한정판 사인 티셔츠도 준다”고 말했다. 이달 13일부터 입찰(3만~5만원)에 들어가며, 100번째 가격을 써낸 사람의 입찰가로 1~100위 모두가 구매하는 방식이다.

기사 이미지

배우 장동건의 모형 밀랍인형과 사진을 찍는 관람객들. [사진 그레뱅뮤지엄서울]

지드래곤ㆍ김수현ㆍ이민호ㆍ장동건 등 한류 대표 스타들과 존 레논ㆍ매릴린 먼로ㆍ탐 크루즈 등 해외 스타들의 밀랍인형을 관람하며 사진을 찍어볼 수도 있다. 서울 을지로에 있는 그레뱅뮤지엄서울에는 이순신 장군, 세종대왕 등 역사적 인물과 파블로 피카소, 반 고흐 등 해외 예술가들의 밀랍인형이 있다. 1882년 프랑스 파리에 처음 설립된 그레뱅뮤지엄은 지난해 7월 전세계 4번째(아시아 최초)로 한국에도 분관을 냈다. 4인 가족 관람권 기준 6만원이다.

롯데월드몰에서 판매하는 슈퍼문 미니어처 모형도 연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끌고 있다. 슈퍼문은 공공미술작가그룹 ‘프렌즈 위드 유’가 석촌호수에 설치한 지름 20m의 달 모형으로 7가지 조명에 따라 모양이 달라진다. 롯데물산은 슈퍼문에 소원을 빌어 응모하는 경품 이벤트도 하고 있다. 서규하 롯데물산 과장은 “미래를 약속하는 연인들끼리 하나씩 나눠갖는 아이템으로 인기”라고 설명했다.

기사 이미지

싱카이. [사진 아워홈]

아워홈이 운영하는 중식당 싱카이, 일식당 키사라도 17~18일 역삼동ㆍ광화문(여의도ㆍ강남은 휴무) 지점이 영업을 한다. “추석 지나고는 밥도 담기 싫은” 주부들과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했다. 키사라에서는 제철 자연송이와 대하로 만든 ‘가을향연’ 메뉴를, 싱카이는 생선구이에서 어향왕새우 등의 재료로 만든 요리를 선보인다. 가격은 키사라가 3만~7만5000원 선, 싱카이가 3만~12만원 선이다. 그랜드앰배서더서울도 카페 드셰프에서 한식 요리를 선보였다. 원기 회복에 도움이 되는 한우 곰탕, 인삼 추어탕 등으로 구성된 세트다. 가격 4만4000~6만6000원.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