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포츠사 한눈에 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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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한국스포츠역사를 조감하는 각종 자료들이 일반에 공개된다.
대한체육회는 13일 창립66돌을 맞아 그동안 모아온 각종대회 메달·배지·상패를 비롯한 역사적 사료 3천5백84점을 전시한다.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최육회 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특히 관심을 모으는 희귀자료는 91년전인 1895년 고종황제가 공표한 조서(교육칙령). 이 교육칙령은 덕양 체양 지양등 3개항목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오늘날의 지·덕·체교육이론을 1세기전에 제창한 것으로 주목을 끌고있다.
이외에 일제하 신화적 사이클리스트인 엄복동씨가 타던 자전거도 선을 보이고 있다. 이 자전거는 1920년에 만들어진 영국제인데 바퀴가 나무로 되어있다. 이 자전거의 당시 가격은 금1백돈에 해당했다.
또 런던올림픽에 참가하기 1년전인 47년 경비조달을 위해 발행한 런던올림픽후원권중 발행번호 1번의 복권도 있다. 당시 한장에 1백원인이 후원권은 현재의 올림픽복권과 비슷한 것으로 1백40만장이 발매됐다.
개인소장품으로는 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손기정씨의 60점이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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