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 상황 악화시키는 행동 중지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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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는 9일 오후 북한의 5차 핵실험에 강력히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성명에서는 지난 1월 북한 핵 실험 이후에 냈던 성명에 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관련 결의를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또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 안정 유지가 각방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는 내용이 빠지고 “중국은 국제사회와 함께”라는 구절이 추가됐다. “6자회담 틀을 통해 한반도 핵 문제 해결을 견지한다”는 구절은 “6자회담을 통해 유관 문제를 해결한다”고 바꿔 북핵 문제 이외의 문제도 6자회담을 통해 논의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다음은 성명 전문.

“금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핵실험을 진행했다. 중국 정부는 이에 대해 견결(단호)한 반대를 표시한다.
조선반도 비핵화 실현, 핵확산 방지, 동북아 평화 안정 수호는 중국의 확고한 입장이다. 우리는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준수하고,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관련 결의를 준수하며, 상황을 악화시키는 어떠한 행동을 취하는 것도 중지할 것을 강렬히 촉구한다. 중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결연히 추진하고 6차회담을 통해 관련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다."

신경진 기자 shin.k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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