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객 무사증 입국|일·소 합의각서 교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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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연합】일-소 양국은 1일 상대방 나라의 성묘객에 대해 여권과 비자 없이도 입국할 수 있도록 하는 각서를 교환키로 합의했다.
소련 점령 북방영토에 살던 일부 주민들의 강력한 요청에 따른 일본정부의 제의를 소련 측이 받아들임으로써 오는 8월15일 보름명절에 때맞춰 일본인들이 소련 점령 북방영토를 방문, 성묘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1일 상오 일본외무성에서 「아베」 외상과 「솔로보프」신임 주일소련대사간의 회담을 통해 최종 합의된 내용은 △일본인의 소련점령 북방영토 및 소련 본토내의 성묘 △소련인의 일본국내 러시아인 성묘를 위한 입국에는 여권·비자를 면제하고 각각의 정부가 별도로 발행하는 신분증명서만 제시하면 가능토록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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