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하반기 950명 공채 접수 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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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롯데그룹이 6일부터 하반기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고 5일 밝혔다. 채용 규모는 950명이다. 식품·관광·서비스·유통·석유화학·건설·제조·금융 등 38개 계열사가 이번 채용에 참여한다. 지원자는 6일부터 20일까지 롯데 채용홈페이지(http://job.lotte.co.kr)를 통해 지원서를 내면 된다. 서류심사, 엘-탭(L-TAB·인성 및 적성검사), 면접 등을 거쳐 오는 11월 말쯤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류·엘-탭·면접 거쳐 11월 발표
능력 중심 선발, 장애인 채용도 늘려

롯데는 이번에도 2011년부터 이어진 ‘열린 채용’ 원칙을 이어가기로 했다. 여성·장애인 채용 확대, 학력 차별 금지, 능력중심 채용 기조를 지키겠다는 것이다. 앞서 2011년 롯데는 신입사원 공채에서 지원 가능한 학력을 ‘고졸 이상’으로 넓혔다. 지난해부터는 사진·수상경력·정보통신(IT) 활용능력 등 직무와 무관한 항목을 입사 지원서에서 아예 뺐다.

올해 하반기 공채부터 시도하는 새로운 변화도 있다. 대홍기획·롯데렌탈·롯데리아·롯데슈퍼 등 13개 계열사의 경우 지원자들이 자율 복장으로 면접을 치른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딱딱한 면접 분위기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면접자들의 다양한 의사표현과 개성을 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오는 11월부터 동계 인턴사원 350명도 모집한다. 전형과정은 신입사원 공채와 같고, 정직원 전환율을 예년 수준보다 높인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도 이날 고졸 공개채용 제도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2012년 이후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2017년 2월 졸업 예정자가 대상이다. 120여 명을 선발한 뒤 3개월간 인턴 과정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형태다. 12일 오후1시까지 홈플러스(join.homeplus.co.kr)를 통해 온라인 입사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점포별 고졸사원 채용은 있었지만, 대규모 공개 채용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홈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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