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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2020년 도쿄올림픽 야구 후쿠시마 개최 추진...방사능 안전성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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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 참사 3주기를 맞은 일본 후쿠시마현 나미에 마을 주민들이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하고 있다. 멀리 당시 폭발 사고를 일으킨 후쿠시마 제1원전이 보인다. [로이터]

2020년 도쿄올림픽 야구와 소프트볼 경기가 원전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福島)에서 열릴까.

일본 정부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야구와 소프트볼의 후쿠시마 개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동일본 대지진과 원전 사고로 타격을 입은 후쿠시마 지역의 관광 산업 부흥을 위해 이같은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후쿠시마에서 야구와 소프트볼 1차 예선을 치르는 방안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이사회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기장 후보로는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아즈마구장, 그린스타디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경기장은 동일본 대지진으로 폐쇄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60~90㎞ 떨어져 있다.

이같은 계획은 후쿠시마의 안전성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다. 일본 정부의 이같은 계획이 실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후쿠시마 지역이 방사능 오염에서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많기 때문이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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