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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별 계획을 보면|각 기업 여름휴가 부담없이 즐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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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한낮이면 30도를 오르내리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더위와 일상적 업무에 지친 심신을 재충전 할수 있는 기회인 여름휴가는 직장인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것이다.
올해도 각 기업의 휴가시즌은 7월초부터 8월말까지.
기업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대개 4∼7일 동안 휴가를 즐길수 있을것 같다.
직장인들 사이에 휴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회사측에서도 여러가지 편의시설을제공하느등 신경을 쓰고 있다. 사원입장에서는 별 부담없이 휴가를 보낼수 있고 회사측으로서는 휴양공간제공을 통한 자연스런 집단 생활로 사원들간의 유대가 강화되고 회사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
자체 연수원시설을 개발하거나 휴가기간중 해수욕장·산들의 피서지에 숙박시설 및 부대시설을 임대, 사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다.
최근 들어서는 생산공장을 중심으로 동시휴가를 떠나는 기업도 늘고있는 추세다.
▲삼성그룹=전국에 65개사업장을 두고 있는 삼성그룹은 휴가기간 동안 각 사업장별로 인근 해수욕장등에 자체 휴양소를 마련할 계획.
여관·방갈로를 임대, 사원들에게 숙박시설을 무료로 제공하고 왕복교통편도 제공한다.
지난해 경우 삼성중공업은 충남 몽산포해수욕장에, 동방생명은 설악동과 설악해수욕장에 하계휴양소를 설치, 운영했었다.
▲현대그룹=경기도 용인군 마배리에 그룹상설휴양소를 휴가기간에 개방, 가족과 함께 이용토록 하고 있다.
이곳에는 풀 3곳을 비롯, 테니스코트·축구장등 시설이 있으며 취사시설도 갖추고 있다.
또한 금강유원지 모텔등 그룹계열호텔은 사원에게 30%까지 요금할인을 해준다고. 신입사원들은 수련대회를 겸해 경포대해수욕장에서 3박4일 휴가를 갖는다.
▲럭키금성그룹=경기도 성남시 청계산기슭에 판교상설그룹 휴양소를 갖고 있다.
1만평대지에 건평 1천여평으로 1천명까지 수용할수 있으며 테니스코트 8면, 수영장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창원·구미등 각 지방사업장은 인근해수욕장·산등에 휴양소를 설치할 계획.
왕복 교통편도 제공한다.
▲선경그룹=역시 계열사 별로 휴양소를 임대, 사원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선경합섬은 만리포·진하해수욕장에 휴양소를 산공은 인천·설악산에 캠프장을 개설할 예정. 또 수원 삼풍농원 풀의 무료이용권을 배부하며 각 교통편도 제공한다.
그룹사보를 통해 「휴가사진콘테스트」를 실시, 시상도 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그릅=경인지역 사원을 위해서 설악동에 모텔을 임대, 가족당 2박3일동안 시설을 제공하고 설악해수욕장도 무료 이용토록 할 예정.
영남지역에는 경배월성군양남면의 코오롱서머랜드를 개방할 예정. 이곳은 대왕암을 끼고 송림이 펼쳐진 해안가에 위치, 경관이 뛰어난데 한번에 50가구가 이용할수 있다.
역시 교통편을 무료 제공한다.
▲금호그룹=동해안 속초·설악산등에 하계휴양소를 임대, 휴가기간중 무료로 제공한다.
휴가기간중 주말을 잡아 가능한한 전직원이 참여하는 「금호인의 밤」을 개최. 임직원이 어울리는 행사를 계획중.
▲삼환그룹=동시에 1백여명을 수용할수 있는 하계휴양소를 경포대해수욕장에 마련할 예정.
계열사인 태양관광의 교통편을 이용할때는 요금의 10% 할인 혜택을 준다.
▲삼양사=변산에 3백여명이 이용할수 있는 하계휴양소를 갖추고 있다. 또 경남량산의 진하해수욕장에 2백명 규모의 대형텐트촌을 마련하며 서귀포의 사원별장도 이용가능.
규정된 휴가외에 연4일의 특별휴가를 실시하고 있다.
▲대웅제약=지난 84년부터 7월중순이면 전임직원 9백80여명이 「전사원 여름캠프」에 참여, 사원간의 대화·친목도모등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도 금오산에서 2박3일간 전사원캠프를 가질 예정. 부서별 대화시간·캠프파이어·등산대회등을 예정하고있는데 가족동반도 고려중이라고.
캠프외에 8월 첫째주에는 전사원이 개인별 동시휴가를 갖는다.
▲유한양행=수년전부터 8월초 1주일을 잡아 전사원 동시휴가제를 실시하고 있다.
한꺼번에 휴가를 다녀옴으로써 경상비용도 절약되고 근무에도 지장이 없다고. 안양등 서울근교 풀을 지정, 이용권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곽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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