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 승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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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의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입랜스(IBRANCE)’가 국내에 상륙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호르몬 수용체(HR) 양성 및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HER2)음성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 입랜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입랜스는 새로운 기전의 경구용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 세포 분열과 성장을 조절하는 사이클린 의존성 키나아제(CDK) 4/6을 선별적으로 억제해 암세포의 증식을 막는다.

입랜스는 폐경 후 여성의 일차 내분비 요법으로서 레트로졸(letrozole)과 병용 또는 내분비요법 후 질환이 진행된 여성에서 풀베스트란트(fulvestrant)와 병용할 수 있게 됐다.

전이성 유방암은 암세포가 몸의 다른 장기로 전이돼 완치가 어려운 4기 유방암이다. 조기 진단 유방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90% 이상인데 비해 전이성 유방암 환자 생존율은 22%에 불과하다.

임상시험에서 입랜스는 레트로졸과 병용 시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앙값이 20.2개월로 레트로졸 단독 요법 시의 10.2개월보다 2배 가량 연장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객관적 반응율(ORR)에서 입랜스와 레트로졸 병용군은 ORR 55%를 기록해 레트로졸 단독 투여군 ORR 39%보다 높았다.

한국화이자제약 항암제사업부 송찬우 전무는 “입랜스를 통해 지난 십수년간 치료 옵션의 진전이 없던 HR+/HER2- 전이성 유방암 1차 치료에서 혁신적인 치료 효과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입랜스는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로부터 획기적 치료제 지정, 우선심사 및 신속승인으로 제품으로 허가받았으며, 입랜스+레트로졸 병용요법은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유방암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치료받지 않은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 대한 1차 치료제로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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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구 기자 kim.jingu@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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