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취업률, 어디가 가장 높은가 보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기사 이미지

서울 주요 대학 중 올해 취업률이 가장 높은 대학은 성균관대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DB) 연계 통계를 토대로 산출한 결과다.

KEDI는 매년 6월 1일을 기준으로 전국 주요 대학의 그해 2월과 전년도 8월 졸업자 취업 현황을 조사해 왔다. 이 통계는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등 정부 공식 통계의 기초 자료로도 활용된다.

KEDI가 올해 26개 서울 주요 대학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성균관대 졸업생 취업률이 69.3%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고려대(66.6%), 한양대·서울과학기술대(64.5%), 서울시립대(60.1%) 순이었다. 서울대는 60.0%, 연세대는 59.4%로 조사됐다.

대학가에서는 성균관대 졸업생의 취업률이 높은 것은 퇴사율이 낮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성균관대 졸업생의 첫 직장 유지취업률(6월·9월·12월에 지속적으로 직장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비율)은 95.8%에 달했다.

26개 대학의 평균 취업률은 54.4%였으며 여자대학 취업률(47.6%)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숙명여대(54.4%)가 평균 취업률 수준을 유지했을 뿐 이화여대(50.4%)·덕성여대(48.8%)·서울여대(44.6%)·성신여대(43.0%) 등은 평균 취업률에 미치지 못했다.

자세한 내용은 31일 교육부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박신홍 기자 jbje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