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은 28일 걸레스님 중광의 일대기를 영화화한 『허튼소리』(감독 김수용)가『불교계의 품위를 손상시킬 우려가 크다』고 문공부에 상영금지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냈다.
조계종은 진정서에서 각본상 중광이 비록 제적승이지만 절에서 쫓겨난 뒤 창녀의 발씻은 물을 마신 행적등은 전체 승려의 명예를 떨어뜨릴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영화의 제작책임자인 김승씨는 『완성된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불교계에서 전혀 우려할 부분이 없다』고 단언하고 『이 영화는 파계승 중광보다 불심이 돈독한 화가 중광에게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불교계의 과민반응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