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엘보' 상과염, 주부에게 더 많이 발생한 이유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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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골프 엘보'으로 불리는 상과염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상과염은 손목을 굽히거나 펼 때 과도한 부하가 걸리거나 반복적으로 무리하게 사용했을 때 나타나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4일 상과염에 대한 최근 5년(2011~2015년)의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과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연간 70만명을 넘는다고 밝혔다.

2011년 58만8000명이던 상과염 환자는 2015년 71만7000명으로 22.0% 증가했다. 진료비는 452억원에서 659억원으로 45.5% 가파르게 증가했다.

팔꿈치부터 아래로 통증이 서서히 번져나가며 심하면 세수나 식사 같은 일상생활이 어렵다. 팔을 많이 쓰는 운동인 테니스, 골프의 주요 부작용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격렬한 운동이 아닌 반복적인 가사노동에도 쉽게 나타나는 것으로 이번 분석 결과 나타났다.

환자 3명 중 2명은 40~50대 중년이었는데, 30대까지는 남성이 더 많지만 40대 이후로는 여성이 더 많은 경향을 보인 것이다.

심평원 조석현 상근심사위원은 “흔히 테니스 엘보, 골프엘 보로 알려져 있지만 일상생활에서도 손목에 과부하가 반복적으로 걸리면 충분히 발생한다”며 “주부, 사무직, 요리사, 목수 등 팔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과염은 증상이 가벼운 경우 충분한 휴식과 물리치료로 치료할 수 있지만, 지속적인 치료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수술을 고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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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구 기자 kim.jingu@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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