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김성길·박강조 K리그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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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뛰고 있는 청소년대표팀 출신 김성길(20.오이타 트리니타)이 울산 현대로 이적한다.

성남 일화에서 뛰다 일본으로 돌아갔던 올림픽대표 출신 박강조(23.빗셀 고베)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한다.

울산 김정남 감독은 23일 "유상철과 이천수가 빠진 미드필드진 강화를 위해 김성길을 영입하기로 했다. 이른 시일 내에 K-리그 선수등록을 마친 뒤 정규리그에 출전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양공고 1학년이던 1999년, 오이타 유소년팀을 맡고 있던 황보관씨의 권유로 일본에 진출했던 김성길은 5년 만에 국내로 복귀하게 됐다.

지난해 3월 아시아청소년선수권(19세 이하) 조별예선에 출전했던 김성길은 그해 9월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청소년대표팀의 친선 경기에서 김동현의 결승골을 어시스트, 청소년팀의 1-0 승리에 기여한 바 있다.

지난해 말 성남을 떠나 일본으로 돌아갔던 박강조도 포항에 입단할 예정이다.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서 뛰다 99년 K-리그에 뛰어든 박강조는 뛰어난 패스와 경기 조율 능력을 인정받아 시드니올림픽 대표팀에 뽑힌 바 있다.

박강조는 지난 3년 동안 K-리그 69경기에서 1득점 3도움을 기록했다. 포항은 박강조를 취약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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