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사오정] 마지막 비대위 회의…"그동안 감사했다" 김종인 대표의 짧은 인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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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4일 오전 마지막으로 비대위 회의를 주재했다. 비대위원장이 된지 211일 만이고, 71회째 비대위 회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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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참석자들이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정애·박광온·정장선·이개호·김현미·김영춘·진영 비대위원, 김종인 비대위 대표, 우상호 원내대표, 양승조·정성호·변재일·이춘석·박용진 비대위원. 장진영 기자

김 대표를 비롯한 비대위원들은 회의에 앞서 단체 사진을 촬영하는 것으로 마지막 회의를 기념했다. 모두 한목소리로 "더불어민주당 화이팅"을 외쳤다. 이어 차례로 그간의 소회와 함께 오는 27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차기 지도부에 대한 당부의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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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비대위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진영 의원(왼쪽부터)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양승조 비대위원은 "분열과 갈등을 야기하고 표출하는 지도부는 최악의 지도부"라며 단합을 강조했고, 정성호 비대위원은 "차기 지도부가 절제와 품위, 책임감을 갖고 일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춘석 비대위원과 이개호 비대위원은 각각 "새 지도부가 호남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한다", "광주·전남의 지지를 되찾지 못하면 정권교체는 불가능하다"고 말해 지난 총선에서 참패한 호남에서의 지지 회복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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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비대위원들의 발언을 들으며 활짝 웃고 있다. 장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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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이에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번 비대위가 가장 안정적이고 단합도 잘된 인상을 받았다"며, "후임 지도부도 이 전통과 기풍을 이어가 당이 잘 운영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또 "비대위를 그만둔다고 해서 당을 떠나는 것은 아니다. 당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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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마지막 비대위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 대표는 "그동안 감사했다"며 짧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장진영 기자

한편 맨 먼저 발언한 김 대표는 현안 언급에 이어 "그동안 감사했다"며 짧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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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가 24일 오전 마지막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박종근·장진영 기자 park.jongk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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