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수표 발행인 납치·폭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시경은 24일 부도난 당좌수료를 변제받기위해 칼잡이 해결사 5명을 동원, 수표발행인을 납치·감금·폭행한뒤 아파트 소유권을 넘겨받은 배종태씨(41·전과3범·서울충무로2가 L양복점 재단사)와 해결사 김현두씨(48·전과9범·서울 삼성동 71-16) 2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협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해결사일당 김용팔씨(40)등 4명을 수배했다.
배씨는 83년12월8일 포목상주인 하길영씨(45·서울장위동63의79)로부터 거래하면서 받은 2천95만원짜리 당좌수표가 부도나자 그해 12월 15일 양복점 단골 손님으로 드나들던 해결사 김씨등을 동원. 하씨를 서울L·S호텔등으로 3일간 납치. 도끼와 생선회칼로 위협하며 집단폭행을해 전치50일의 상처를 입힌뒤 하씨 소유의 33평 아파트 (싯가 5천만원상당) 의 소유권을 넘겨받았다는 것.
해결사 김씨등은 배씨로부터 사건해결비조로 1백30만원을 받았으며 지난 16일 배씨가 하씨로부터 받은 2백26만원짜리 또다른 어음이 부도가 나자 같은 방법으로 변제받으려다 하씨의 신고로 붙잡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