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뎁에게 매 맞은 앰버 허드, 700만 달러에 이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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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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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뎁(左), 앰버 허드(右)

할리우드 배우 조니 뎁(53)과 앰버 허드(30) 커플이 결혼 1년반 만에 합의 이혼했다. 두 사람은 16일(현지시간)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혼 사실을 공개했다.

“허드, 위자료 자선단체 기부할 듯”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 관계는 매우 열정적이었고 때로는 불안했지만 언제나 사랑으로 연결돼 있었다”며 “어느 누구도 상대에게 신체적·감정적인 해를 끼칠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연애매체 TMZ에 따르면 앰버 허드는 가정 폭력과 관련한 소송을 취하하고, 조니 뎁은 위자료 700만 달러(77억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ETMZ는 또 허드가 이 돈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2011년 영화 ‘럼 다이어리’에서 만난 두 사람은 2015년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 5월 허드가 가정폭력을 이유로 이혼소송을 제기하면서 진흙탕 싸움이 시작됐다. 앰버 허드는 결혼 이후 조니 뎁이 말과 행동으로 자신을 끊임없이 학대했다고 주장했다. 재판에선 남편이 술 취해 자신을 때렸다고 증언했고, 멍이 든 얼굴 사진도 제출했다. 접근 금지도 요청해 법원은 허드 곁에 100야드(91m) 이내로 접근하지 말라고 뎁에게 명령한 바 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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