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효조 역전 2루타 삼성 기사회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삼성의 장효조는 역시「타격의 천재」다.
작년 타격왕인 장효조는 18일 대구의 MBC전에서 4-3으로 뒤지던 9회말 l사1-2루에서 천금같은 결승2타점의 중월2루타를 뿜어내 삼성에 5-4의 대역전승을 안겨주었다.
삼성은 이날 9회말 선두9번 배대웅이 우전안타로 나간후 1번 이해창의 3루땅볼로 배가 아웃됐으나 1사1루의 찬스가 계속됐다. 이어 2번 허규옥이 사구를고른 1사l-2루때 3번장효조가 2-3풀카운트에서 MBC네번째 투수인 김용수의 제6구를 통타, 주자를 일소하는 극적인 2타점 끝내기 2루타를 날려 승리를 결정지었다.
4연승을 올리며 완투한 삼성 김일융은 11안타를 허용하고 4실점했으나 장효조의 도움으로 1승을 추가, 5연승을 올렸다.
한편 광주경기에서 신생 빙그레이글스가 홈런2개를 포함한 장단13안타를 날려 홈런4개등 8안타의 해태를 11-5로 대파, 일대파란을 일으켰다.
또 서울경기에서 OB는 12안타로 청보를 8-3으로격파,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