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사관에 협박 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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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15일낮12시45분쯤 서울세종로82 주한미국대사관 경비실에 20대 외국인 청년으로부터 『대사관을 폭파하겠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와 직원들이 대피하고 건물안팎을 수색하는 소동을 벌였다.
이 청년은 경비원이 전화를 받자 유창한 영어로 『낮12시45분부터 하오 1시 사이에 대사관 안에 장치해놓은 폭탄7개가 터질 것』이라고만 말하고 급히 전화를 끊었다.
대사관측은 전화를 받은 즉시 전직원을 외부로 대피시키고 사무실구내를 샅샅이 수색했으나 아무런 폭발물도 발견되지 않아 하오1시30분부터 다시 정상근무에 들어갔다.
대사관측은 리비아 공습과 관련, 국내에 있는 리비아인이 협박전화를 한 것으로 추정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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