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외교관 1명 수단서 피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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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AP·UPI=연합】미 외교관 1명이 15일 수단의 수도 카르 룸에서 정체불명의 괴한들로부터 총격을 받고 중태에 빠졌다고 미국무성이 발표했다.
「스토크먼」국무성 대변인은 이 외교관의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이 외교관이 자동차를 타고 가다 머리에 총격을 받아 병원에 입원했으나 중태라고 말했다.
「스토크먼」대변인은 이 외교관을 저격한 괴한들의 정체는 알 수 없으며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테러단체도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국의 내셔널 퍼블릭 라디오방송은 행정부관리의 말을 인용, 리비아가 이틀 전부터 수단주재 미대사관을 공격하려 했다는 정보로 미루어 미국관리들은 리비아가 이 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서방세계에서 수단주재 미대사관이 가장 취약하다고 말하고 정보보고에 따르면 2개조의 리비아 특수요원 단이 수단주재 미 외교관들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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