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남부서 규모 5.2 지진…최소 9명 사망

중앙일보

입력

 
페루 남부 콜카 계곡 인근에서 지진이 발생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페루 국영 안디나 통신은 15일 페루 남부 콜카 계곡에서 14일(현지시간) 오후 9시 58분쯤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지진의 진앙은 페루 수도 리마에서 남동쪽으로 850㎞ 떨어진 치바이와 가까운 곳이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의 규모가 5.4이며 진앙은 치바이 서남서쪽 7㎞, 진원의 깊이는 10㎞라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콜카 강을 따라 들어선 작은 마을의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아레키파주 주지사인 야밀라 오소리오는 최소 80채의 가옥이 파손됐다고 전했다.

콜카 강은 세계 최대 협곡 가운데 하나인 콜카 계곡을 흐르는 관광명소다.

아레키파주 정부는 교통과 통신이 두절된 피해 지역에 장비를 투입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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