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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치콜이 진리” 고교생 대구 치맥페스티벌 체험기

T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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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록원·안수민

전국적 폭염이 기승인 가운데, 일명 ‘대프리카’라고 불리는 대구에서 이색적인 축제가 열렸습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에서도 큰 이슈가 된 ‘치맥페스티벌’인데요. 무더운 여름철 조금이나마 더위를 식혀보려고 TONG청소년기자가 ‘치맥페스티벌 2016’에 찾아가봤습니다. 청소년이 어떻게 치맥페스티벌에 가냐고요? 가능합니다. 치킨은 미성년자도 먹을 수 있으니까요.

치맥페스티벌 전경

치맥페스티벌 전경

축제의 마지막 날, 부모님 차를 타고 치맥페스티벌이 열리는 두류공원으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별도의 주차시설은 없었습니다. 만약 내년에 치맥페스티벌에 간다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길 적극 추천합니다.

벌써 4회째를 맞는 치맥 페스티벌, 대구에 살면서도 처음 가봅니다. 명성은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모든 치킨이 공짜고, 치킨 양이 세배, 원래 가격의 반도 안 된다는 등의 소문이 우리를 설레게 했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소문은 거짓으로 밝혀졌습니다. 치킨이 원래 가격의 반까지는 아니고, 1000~2000원 정도 더 싸게 팔고 있었습니다.

다양한 프랜차이즈 치킨 브랜드 부스마다 재밌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땅땅치킨 부스를 찾았습니다. 안타깝게도 첫번째 게임에서 탈락하고 말았지만요. 그래도 선물은 받았답니다.너무 더워 땀을 삐질삐질 흘리고 있었는데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면 손 선풍기를 선물로 주는 이벤트가 있길래 당장 참여했습니다.

땅땅치킨 캐릭터와 함께 찍은 사진.

땅땅치킨 캐릭터와 함께 찍은 사진.

부스를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배가 고파져 치킨을 사 먹기로 했습니다. 페스티벌에선 ‘새로운 치킨집에 가자!’고 마음 먹었기 때문에 처음 보는 치킨집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원래 새로운 메뉴를 잘 시도하지 않는 성격이라서 살짝 긴장했는데요. 역시 이러나 저러나 치킨은 진리입니다. 금방 튀겨서 하나도 눅눅하지 않고 바삭했으며 겉에는 적당한 양념이 되어있어 매콤하면서도 짭짤했답니다.(다시 먹고 싶네요…)

치맥페스티벌에서 판매된 다양한 치킨.

중앙무대에서는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치킨 많이 먹기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리고 있었습니다. 또 EDM 공연이 축제를 한껏 달아오르게 했습니다. 몸과 귀가 즐거운 시간이었죠. 이날 폐막식을 장식하기 위해 가수 휘성도 치맥페스티벌을 찾았지만 갑작스런 폭우로 폐막공연은 전부 취소됐습니다.(흑흑…)

다양한 행사와 공연을 진행한 치맥페스티벌의 중앙무대.

이번 ‘치맥페스티벌 2016’에서는 ‘슬라이드 더 시티’ 축제도 함께 열렸습니다. 무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한 워터슬라이드가 두류테니스장 인근부터 두류 수영장 주변까지 설치되어 답답한 도심 속에서 신나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슬라이드 더 시티’는 외국에서 처음 시작되어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한국에서도 신촌·한강 등 서울에서 개최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열리기 때문에 SNS에서도 기대평이 넘쳤죠. 하지만 '선 치킨 후 슬라이드' 계획이 문제였습니다. 아쉽게도 엄청난 폭우로 결국 슬라이드를 타지 못했습니다.

치맥페스티벌의 휴지통 투표

축제가 끝난 후 가장 큰 고민이 되는 것은 바로 쓰레기 처리 문제.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축제일수록 그만큼 많은 쓰레기들이 생기게 마련인데요. 치맥페스티벌에서는 땅에 떨어진 쓰레기가 거의 없었습니다. 비결은 바로 특별한 휴지통입니다. ‘후라이드를 원한다면 이쪽으로 투표, 양념을 원한다면 이쪽으로 투표’라고 적힌 푯말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데 한몫했습니다. 쓰레기를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시도된다면 축제는 물론 다른 공공장소의 쓰레기까지 줄어들 수 있겠죠?

축제 이름이 ‘치맥페스티벌’이라고 해서 치킨과 맥주만 판다고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나 학생들은 갈까말까 고민하게 되는데요.(저희도 사실 고민했답니다.)

하지만 맥주를 포함한 다양한 음료들이 많이 준비되어 학생들과 어린이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치맥보단 치콜이 진리죠!) 몸과 귀가 즐거워지는 치맥페스티벌! 내년에는 여러분도 치맥페스티벌에 가보시는 걸 적극 추천합니다.

글=황록원, 사진=안수민, 영상=안수민(혜화여고 1) TONG청소년기자 대구혜화여고지부
도움=한은정 기자 han.eu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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