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코「스테파니」공주 동분서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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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모나코의 「스테파니」공주(21)가 최근 레코드를 취입, 가수로서도 대성할 자질을 과시하더니 이번엔 수영복 의상실을 개설해 의상디자이너로서도 크게 명성을 얻고 있다.
우연한 기회에 신인가수를 찾는 카레르레코드사로부터 목소리 테스트를 받은후 반응이 좋아 취입하게 됐다고 경위를 설명하는「스테파니」는 어머니 「그레이스」왕비가 노래를 잘했다고 자랑을 잊지않는다. (「그레이스」왕비는 영화『상류사회』에서「빙·크로스비」와 함께 직접 노래를 불렀다.)
「우라강」(격정)이란 표제의 이 디스크는 발매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하루평균 1만장씩 팔려나가 이미 10만장을 돌파.
또 상당한 데생 실력을 보인바 있는 「스테파니」는 최근 동료와 함께 수영복회사를 차려 독특한 디자인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어머니의 갑작스런 자동차추락사망으로 디자인학과진학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그녀는 그뒤 프랑스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그리스티앙·디오르」의 문하생으로 1년반을 수업했다.
이때 사귄 친구와 회사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로부터 수영복디자인부문에서는 최상급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는 그녀는 모델들과 함께 스스로 자신의 작품을 입고 나와 선보이기도 한다. <주르 드 프랑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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