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포토] 리우올림픽 첫 남북대결…北선수 "저는 못 봅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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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참가한 남북 여자양궁 선수단이 11일(한국시간) 양궁 여자 개인전이 열리는 브라질 리우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연습을 하다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한승훈 코치, 북한 코치, 북한 강은주 선수, 한국 장혜진. [사진 한승훈 코치]

한국 여자 양궁의 장혜진(29ㆍLH)이 11일(한국시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북한 대표팀 강은주(21)를 만나 16강에서 실력을 겨뤘다. 장혜진은 강은주를 세트 점수 6-2(27-27, 28-24, 29-27, 27-27)로 꺾고 8강에 진출했고, 이윽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날 장혜진과 강은주의 16강 대진이 성사되자 리우올림픽 첫 남북 대결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후 장혜진은 취재진에게 전날의 셀카 해프닝을 소개했다. 두 사람은 16강전을 앞두고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연습을 했다. 이때 한승훈(43) 코치가 북한 측에 함께 기념 사진을 찍자고 제안했다.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 장혜진(왼쪽)이 11일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 16강에서 북한의 강은주를 꺾은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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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진은 코치님께서 함께 사진을 찍자고 했는데 북한 코치님께서 ‘못 찍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코치님이 ‘그럼 옆에 서 있기만 하라’고 한 후에 찍었다. (강)은주에게 쳐다보라고 했더니 ‘저는 못 봅니다’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 코치가 제공한 사진 속에서 강은주는 과녁판 쪽을 보며 미소를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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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양궁대표팀 선수단 관계자들이 양궁 여자 개인전 16강 한국의 장혜진과 북한 강은주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고 있다. 장혜진은 강은주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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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양궁대표팀 선수단 관계자와 관람객이 북한 선수가 출전한 양궁 여자 개인전 16강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한국의 장혜진이 북한의 강은주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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