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신피질 호르몬·항암제 병용하면 B형 간염에 큰 효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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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동경=연합】 바이러스성 B형 만성간염치료에 부신지질호르몬과 항암제의 병용요법이 매우 효과적임을 알아냈다고 일본 사이따마의과대학의 「이또」교수팀이 27일 밝혔다.
이제까지도 부신피질 호르몬이 B형 만성간염치료에 사용돼 왔으나 항암제를 병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12명의 환자에게 병용치료를 실시한 결과 환자 거의 전원으로부터 B형 간염 특유의 항원이 사라졌다고 「이또」 교수는 말하고 있다.
「이또」 교수가 사용한 부신피질호르몬은 「프레디니소론」, 항암제는 「OK432」였으며 우선 약3주일간 40mg씩의 프레디니소론을 환자에게 복용시킨 뒤 면역을 조절하는 작용을 갖는 OK432를 1주일간에 1단위의 비율로 피하 주사한 결과 상당수의 환자들에게서 간기능이 정상으로 되돌아 왔다는 것이다.
프레디니소론 복용중에는 입원이 필요하며 이 치료법은 중증의 만성간염 중 파괴활동이 심한 활동성 환자에게 유효하며 최소한 간경변으로의 진행은 막는 것으로 「이또」교수는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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