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판단으로 해임 발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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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내무·법무·문교·문공 장관 등에 대한 해임 안을 제출키로 결정해 놓고도 신보수회의 집단 탈당으로 해임 안 발의 정족수인 재적의원 3분의 1 (92명)에서 2명이 모자라 고심하던 신민당은 27일 국민당이 공동 발의를 공식 결정함으로써 큰짐을 던 표정.
김동영 총무는 27일 하오 본회의가 끝난 뒤 『국민당이 해임 안의 공동 발의를 공식 결정했다』고 전하면서 『정파를 초월해 공동 발의를 쉽게 결심한 것은 그만큼 해당 장관들이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
김용채 국민당 총무는 『어느 당의 요구가 있어서라기 보다 우리의 독자적 판단에 의한 것』이라면서 △언론의 편파 보도 △서울대 졸업식장에서의 졸업생 퇴장 사건 △검찰의 무분별한 야당의원 기소 △경찰의 야당 정당 활동 탄압 행위 등이 그 이유라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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