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퀴아오 11월 링 다시 오른다, 상대는 바르가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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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복싱영웅 매니 파퀴아오(38·사진)가 은퇴 선언을 번복하고 오는 11월 링에 복귀한다. 파퀴아오는 10일 성명을 통해 “복싱은 내 열정이다. 체육관과 링 위에서 해왔던 것들이 그립다. 11월 5일 링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상대는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챔피언 제시 바르가스(27·멕시코)다.

파퀴아오는 8체급을 석권한 복싱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산 전적은 58승(38KO) 2무 6패다. 그는 지난해 4월 무패 복서인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세기의 대결을 벌여 판정패했다. 그리고 지난 4월 티머시 브래들리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은퇴를 선언했다. 이어 5월에는 대중적 인기를 기반으로 필리핀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정치인의 길을 걸었다.

파퀴아오는 복귀 이유에 대해 “많은 사람이 내게 도움을 요청하고 난 이런 것들을 무시할 수 없다”며 “복싱이 내 주수입원이다. 공식 월급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복귀전 상대인 바르가스는 지난 3월 사담 알리를 9라운드 TKO로 꺾고 챔피언 벨트를 차지한 강자로 통산전적은 27승(10KO) 1패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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