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연극『쥐덫』 공연 33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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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세계 최장기 연속 공연기록을 세우고 있는 고 「애거더·크리스티」원작 추리연극 『쥐덫』 (The Mouse Trap) 이 25일로 공연 3분세기를 맞아 화제.
지난 52년 11월 25일 런던 앰배서더극장에서 「리처드·어텐버로」 주연으로 막을 올린 『쥐덫』 은 지금까지 33 ⅓년 (33년4개월) 째 1만 3천 8백 70회의 공연기록을 세우면서 세계 공연사의 신기원을 수립하고 있다.
그동안 원작자 「크리스티」는 세상을 떠났고, 무대도 앰배서더 극장에서 성마린스극장으로 옮겨졌다. 남자주인공이었던 「리처드· 어텐버로」와 연출가 「피터·손더즈」는 모두 「경」으로 추대.
「크리스티」의 최대 히트작으로 꼽히고 있는 『쥐덫』은 런던 스코틀랜드 지방에서 발생한 여인의 피살사건으로부터 시작된다.
눈사태로 외부와 단절된 한 여인숙에 투숙한 밀수꾼·정신병자· 전직판사· 형사·창녀·여인숙부부 등이 모두범인혐의를 받으면서 연쇄적인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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