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엔릴레·라모스 조사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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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마닐라 UPI=연합】「코라손·아키노」 대통령의 인권 위원회가 진행하고 있는 「마르코스」 정권의 인권 탄압 행위 조사 대상자 범위는 「엔릴레」 국방상과 「라모스」군 참모총장 등을 비롯한 최고위 군 수뇌부까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호세·디오크노」 대통령 인권 조사 위원회 위원장 (64)이 21일 말했다.
그는 「마르코스」 치하 20년 동안 조직적으로 자행된 수천 건의 살인을 비롯, 잔인한 인권 탄압 조사가 대대적으로 실시됨에 따라 「마르코스」를 축출한 최고위 군부지도자들도 조사 대상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가 「엔릴레」나 「라모스」를 조사할 것이냐의 여부는 증거에 달려 있다』고 밝히면서 이들 두 사람이 휘하의 군대를 이용, 인권을 침해한 사실이 발견될 경우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마닐라 로이터=연합】필리핀 새 정부가 구성한 인권 위원회는 「코라손·아키노」 대통령의 부군이었던 「베니그노·아키노」전 상원 의원의 피살 사건을 재조사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 대변인은 「아키노」 암살 사건을 둘러싸고 국방성과 검찰측간의 어떤 공모 관계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르」 당시 필리핀 군 참모 총장을 포함한 26명의 사건 피고인 전원이 지난해 12월 석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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