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 귀엣말 주고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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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국회 본회의는 22일 상오 10시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국방위 회식 사건에 대한 신민당 측의 진상 해명 요구로 세 차례나 연기되다가 낮 12시34분에야 개의.
이재형 의장이 『본회의가 많이 지연됐다』면서 개의를 선포했는데 개의 직전 신민당의 김옥선·고한준 두 의원이 들어와 착석.
그러나 개의 직후 신민당의 한 직원이 신민당 의석 쪽 출입구에서 두 의원을 손짓으로 불러내자 이 의장은 『이봐, 그 누구야. 어딜 들어와서 손짓하고 그래』라고 호통쳤으나 김·고 의원은 퇴장.
이때 신민당의 신순범·김형래 두 부총무가 민정당의 정시채 수석 부총무에게 와 왜 국회를 단독으로 하느냐고 항의.
이 의장은 『21일 이번 회기의 의사 일정을 작성토록 운영위에 협의를 요청했으나 운영위가 합의를 못했기 때문에 오늘 일정을 그대로 하고 나머지는 다시 조정하겠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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