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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야 놀자 격렬비열도가 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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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횡단 대장정에 나서는 독도사랑운동본부 회원들이 격렬비열도에서 출정식을 갖고 6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사진 태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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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독도사랑운동본부 회원들이 국토 최서단인 격렬비열도부터 독도까지 자전거 횡단에 나섰다.

독도사랑운동본부는 10일 국토 최서단이자 영해기점인 충남 태안군 근흥면 격렬비열도에서 자전거 국토횡단 대장정 ‘독도야 놀자! 격렬비열도가 간다!’ 출정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8·15 광복절을 맞아 국토의 소중한 가치와 영토수호의 의지를 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전 8시부터 진행된 출정식은 안전기원제와 결의문 낭독, 격렬비열도 돌 채취 퍼포먼스 등 국토횡단의 의미를 되새기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어 오후 2시 신진항에서 태안군청 직원 2명을 포함한 모두 20명의 횡단팀이 첫 페달을 힘차게 밟으며 6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들은 충남 서산·예산과 대전(현충원), 충북 영동(추풍령), 경북 김천·칠곡, 대구, 경북 포항을 거쳐 15일 오전 독도에 도착한다. 이동거리는 650㎞에 달한다. 회원들은 이번 횡단을 위해 지난 5월부터 하루 20~100㎞씩 자전거를 타며 특별훈련을 했다.

한상기 태안군수는 횡단팀의 독도 도착에 맞춰 현장을 방문,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격렬비열도에서 가져 온 돌을 독도에 기증할 예정이다. 독도사랑운동본부 2대 총재를 지낸 성일종 국회의원은 회원들과 함께 1일차 횡단에 참여한다.

한상기 군수는 “우리나라 서해와 동해의 끝 단에 있는 격렬비열도와 독도는 지리적·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며 “이번 대장정은 국토의 소중함과 두 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태안=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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