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 활성화' 세미나-주제발표] 신문은 요긴한 통합교육 자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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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학생들이 살면서 겪는 문제들은 여러 교과에서 얻은 지식을 통합해야 해결할 수 있는 게 대부분이다. 교과 통합적 학습이 필요한 이유다.

미국.영국 등 선진국 교과서들은 최근에 나온 것일수록 다른 교과와 통합을 시도하는 경향이 강하다.

다양한 주제들을 단편적으로 공부하는 것보다 다방면에서 연계 학습함으로써 더 폭넓고 깊이있는 지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현행 7차 교육과정도 통합교육을 요구한다. 하지만 일부 초등 교과서를 제외하고는 분과형이어서 교사들에 따라 가르치는 데 차이가 크다.

신문은 그 자체가 통합적이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많은 부문의 정보가 망라돼 있다.

또 지면에 따라서는 같은 사건이라도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하므로 교사들에겐 요긴한 통합교육 자료다.

기존의 NIE 프로그램도 통합교육을 생각하고 개발한 것들이 많다. 앞으로 수업방법을 좀더 다양화해 재구성한다면 통합교육을 하는 데 효과적일 것이다.

NIE를 통해 학생들은 세상의 삶과 다양성에 눈뜨고,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서술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 필요한 정보를 수집.활용하는 능력도 키울 수 있다. 이는 7차 교육과정의 목표이기도 하다.

NIE 프로그램 개발.보급은 개별 신문사가 감당하기엔 어렵다. 신문협회 차원에서 나서야 한다.

NIE의 발상지인 미국에서도 NIE를 '신문사와 학교의 공동 활동'으로 생각해 적극 지원한다.

통합교육 프로그램은 신문사들과 각각 다른 전공교과 교사들이 머리를 맞대야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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