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표상 아직도 극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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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박혜숙<서울 구로구구로3동1129의65>
민속의 날을 맞아 고향인 온양을 찾았다.
온양 고속버스터미널은 크게 붐볐는데 그중의 절반은 암표상이라고 할만큼 암표상들이 극성이었다.
그들은 1천4백90원짜리 승차권을 2천원에서 3천원까지 받고 암매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소행이 나쁜 것은 알지만 모든표가 매진되었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비싼 돈을 주고 암표를 사야했다.
터미널대합실에 단속경찰은 눈에 띄지 않았고 터미널측도 암표매매를 묵인하고 있었다.
암표상들의 언행 또한 불손하기 이를데 없어 흥정을 하다가 욕실을 퍼부으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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