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발맞춰 온라인에 사업역량을 집중한다. 신세계는 온라인 유통 강자의 면모를 새롭게 갖추기 위해 이마트·백화점 등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채널 역량을 활용해 공격적인 온라인·모바일 전략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은 오프라인의 강점과 SSG닷컴·SSG페이·신세계TV쇼핑 등을 서로 연계한 시너지를 바탕으로 온라인·모바일 유통채널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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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업종과 채널의 경계가 점점 사라지고 시시각각 변하며 미래는 늘 불확실한 시대에 직면할 것”이라며 “온라인·모바일 환경에서 적응 가능한 변화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신세계그룹의 대표적인 ‘온라인 복합쇼핑몰’인 SSG닷컴은 이마트몰의 당일배송 서비스를 강화한다. 이마트몰은 당일배송 서비스 강화에 필요한 하드웨어 보강 차원에서 두 번째 온라인 전용센터인 ‘김포센터’를 2월 오픈했다. 기존 보정센터의 2배 규모의 온라인 전용센터인 ‘김포센터’ 오픈으로 인천을 포함한 서울·수도권 서남부권에서도 온라인전용센터를 통한 배송이 가능해 졌다. 한편 SSG닷컴은 유기농·피코크·명품브랜드 등을 카테고리별로 한 곳에 모은 숍인숍 형태의 온라인 전문관을 강화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7월 처음 선보인 SSG페이는 1년을 맞은 현재 190만 설치자수를 넘어서는 등 안정적으로 순항 중이다. 이마트·백화점·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의 모든 유통채널에서 이용 가능한 간편결제 서비스인 SSG페이는 바코드 스캔 한번으로 결제, 포인트 적립, 쿠폰 할인까지 모두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신세계포인트·OK캐쉬백·하나머니 등 멤버십 포인트를 SSG머니로 전환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도 있는 선불형 간편결제 서비스도 SSG 페이의 특징 중 하나다.
지난해 말 출범한 ‘신세계쇼핑’을 통해 T-커머스 시장에서도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신세계쇼핑은 이마트의 우수한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존 홈쇼핑 채널과 차별화할 수 있는 색다른 콘텐트 생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